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는 어제(11일)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확률이 "90%"라며 "장기적으로 본다면 악마는 디테일에 있으므로, 50% 이상인 것으로 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또, 그는 북한이 비핵화 방침을 보인 것은 '시간 벌기'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특보는 이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일본 도쿄(東京) 데이코쿠(帝國)호텔에서 개최한 '아시아의 미래' 국제회의 에서 '북한 위기의 향방과 새로운 세계질서'를 주제로 한 패널 토론에 토론자로 나섰습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 "시간 벌기가 아니다. 비핵화할 생각이 아니었다면 핵실험장을 파괴하거나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진정으로 비핵화 하려고 하는지 의심된다는 다른 패널의 발언에 "과거 행동으로 앞으로의 행동을 판단해서는 안된다"며 김 위원장을 신뢰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그는 주한미군 철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서는 "주한미군은 남북대화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 정
그러면서 "워싱턴(미국)이 오히려 주한미군 문제를 언급하며 옛날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주한미군 지위 문제가 (북미나 남북 간 대화의) 의제로 다뤄진다면 한국에서 큰 혼란이 생길 것인 만큼 한국 정부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