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 정상회담 막판까지 진행된 실무회담에서는 이번 회담의 최대 관전 포인트인 CVID의 합의문 포함 여부를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완전한 비핵화, CVID에 대한 미국의 변함없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현지시각으로 어젯밤 9시 50분부터 1시간 넘게 협상을 벌였습니다.
오전과 오후를 비롯해 하루에만 세 차례 이뤄진 만남이자, 6시간 가까이 진행된 마라톤협상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오늘 발표될 가능성이 있는 회담 합의문에 들어갈 비핵화와 북한 체제안전 보장 관련 문안들을 최종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관건은 미국의 핵심목표인 CVID,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합의문에 담을지입니다.
양측은 지난달 말부터 판문점에서만 모두 여섯 차례 만나 의제를 조율해왔지만, 이견이 얼마나 좁혀졌는지 뚜렷한 결과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CVID에 대한 미국의 변함없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북한의 결단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어제)
-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만이 미국이 수용할 수 있는 유일한 결과입니다."
미국과 북한은 CVID를 둘러싼 실무회담을 오늘 정상회담이 시작되기 직전까지 진행하면서, 막판 이견 좁히기를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김준모·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