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속속 현장에 도착하면서 청와대의 신경도 온통 싱가포르에 쏠려 있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청와대가 싱가포르 현지에 도착한 미북 정상의 동선과 기류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회담 결과에 따라 한반도 비핵화를 비롯해 남북미 종전선언까지 결정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청와대에선 남관표 안보실 2차장이 출국해 어제저녁 8시쯤 싱가포르에 도착했습니다.
남관표 2차장은 출국하면서 "수험생이 발표를 기다리는 심정"이라고 말했고, 청와대는 "기도하는 심정으로 미북 회담을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남관표 /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 "협의의 필요성이 생기면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항상 대응체제를 유지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실무진 간에는 긴밀한 협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반면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싱가포르 방문 가능성에 대해선 "가지 않을 것 같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미 대통령을 평양에 초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2차 미북회담엔 문 대통령이 합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