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정상이 머물 호텔 인근은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통제가 시작됐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로 유력한 세인트레지스호텔 입구는 콘크리트벽과 대형 현수막으로 가려졌고, 트럼프 대통령이 머물 샹그릴라 호텔까지의 도로도 곳곳이 막혔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 기자 】
네, 저는 지금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로 유력한 세인트레지스 호텔 앞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오후 1시부터 호텔 앞 도로는 콘크리트 벽과 철제 펜스를 쌓는 공사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싱가포르 경찰은 오늘부터 14일까지 주변 도로 2개 차로를 통제하고 버스 정차도 금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호텔 입구엔 40여 미터 길이의 대형 현수막과 줄지어 늘어선 화분 벽이 외부의 시선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당장 내일 김정은 위원장이 방문할 수 있는 만큼, 차량 돌진과 같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한 바리케이드를 설치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 샹그릴라 호텔까지는 곳곳에서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이틀 전 싱가포르에 도착한 북한의 김창선 국무위 부장은 회담 일정에 관해 싱가포르 당국과 막판 조율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오후에 회담 장소인 카펠라 호텔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경호와 의전 문제를 마지막으로 점검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미 성 김 대사와 최선희 부상이 싱가포르에 도착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지만 두 사람의 모습은 포착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싱가포르 세인트레지스 호텔에서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이우진
영상편집: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