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에 이어 남북도 오늘 고위급회담을 갖기 위해 마주앉았습니다.
이달 군·적십자·체육회담을 갖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번 달 그야말로 남북 릴레이 회담을 하게 됐습니다.
주진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밝은 표정으로 오전 10시에 시작된 남북고위급 회담은 점심식사도 건너뛴 채 8시간만에 속전속결로 끝났습니다.
▶ 인터뷰 : 조명균 / 통일부 장관
- "가까운 시일안에 쌍방 당국자가 상주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공업지구에 개설하기로 하였으며…."
남북의 당국자가 한공간에서 소통하는 연락사무소를 조만간 개성에 만들기로 한 겁니다.
뿐만 아니라, 예정됐던 군사회담, 적십자회담 등에 관한 일정도 잡혔습니다.
장성급 군사회담은 오는 14일, 18일에는 아시아경기대회 참가를 위한 체육 회담, 22일에는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회담이 열립니다.
모두 미북정상회담 직후로, 남북은 이른바 '릴레이 회담'을 갖게 되는 셈입니다.
판문점 선언 이행 중 가장 임박한 건 2주 앞으로 다가온 6·15 남북공동행사지만 일단 문서로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리선권 /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
- "(6·15 행사가 시간이 촉박한데 오늘 장소가 합의가 나오지 않은 것 같은데요. 남측 제안했는데 혹시 염두에 둔 장소가 있으신가요?) 점심식사도 못한 사람에게 자꾸 뭘 그렇게 문의하나."
이 외에 철도와 산림 연구, 그리고 가을에 있을 북측 예술단 공연도 문서로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취재: 판문점 공동취재단
영상편집: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