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오늘(1일) 고위급회담에서 개성공단 공동연락사무소를 설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지난 2016년 2월 개성공단 전면 중단 이후 맥이 끊겼던 남북교류가 다시 가시화된 것인데, 새로운 사무소는 어디에 설치되는 것일까요?
이수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현재로서 가장 유력한 사무소 설치 장소는 개성공단 안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와 종합지원센터 건물입니다.
우선 경협사무소는 노무현 정부 시절인 지난 2005년 남북경제협력 관련 실무 협의와 연락 지원 목적으로 세워졌습니다.
총 4층 규모로, 사무소 2층에는 남측이, 4층은 북측이 나눠 썼으며, 지난 2010년 5·24 조치 이후 폐쇄됐습니다.
끊어졌던 남북교류를 다시 잇는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지만, 오랫동안 쓰지 않은 건물인 만큼 보수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종합지원센터는 지상 15층 규모로, 개성공단 행정기관인 관리위원회가 지난 2016년 공단 가동 중단까지 둥지를 튼 곳입니다.
비교적 최근에 지어져 별다른 보수가 필요 없다는 점에서 더 유력한 후보지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 인터뷰 : 유창근 / 개성공단 재개준비 TF 단장
- "지원센터는 2016년 2월까지 계속 활용됐고 건물 상태도 아주 양호하기 때문에 지원센터가 더 유력하지 않나…. "
한편 남북은 이번 회담에서 당장 2주 앞으로 다가온 6.15 공동행사에 대한 논의도 진행 중입니다.
성사된다면 10년 만에 재개되는 것으로, 북한은 남측에서 행사를 제안했지만, 상징성을 고려해 개성에서 개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환 VJ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