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김영철 통전부장, 싱가포르에는 김창선 부장, 그리고 판문점에 최선희 부상을 보내놓고, 정작 김정은 위원장은 보이질 않습니다.
평양에서 실시간 보고를 받기 때문일까요. 애착을 보였던 철길 개통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기적 소리를 내며 출발하는 기차에 북한 박봉주 총리가 탑승합니다.
▶ 인터뷰 : 김학철 / 건설 노동자
- "우리가 건설한 이 다리는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동지의 크나큰 사랑과 믿음의 결정체입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그 사랑을, 믿음을 새겨안고…."
「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가 있던 그날, 김정은 위원장이 현지 지도에 나선 바로 그 고암-답촌 철길인 겁니다.」
▶ 인터뷰 : 박봉주 / 북한 내각총리
- "지난 5월 24일 완공된 고암·답촌철길을 현지에서 료해하신(살펴 본)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는 볼수록 흐뭇하고 자랑스럽다고…."
수년 전부터 직접 챙긴 이 철도 행사에 박봉주 내각총리를 보내고, 김정은 위원장은 평양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지금 판문점과 싱가포르, 그리고 뉴욕에서 각각 미북 접촉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
3군데에서 올라오는 보고를 실시간으로 받기 위해 평양을 비우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 「김 위원장은 한반도 대화 분위기가 본격 조성된 지난 2월 이후 3개월 동안 어떤 민생행보를 보이지 않고」, 정치 일정에 몰두하며 정국 구상을 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취재: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