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오늘 판문점서 고위급회담…판문점 선언 이행 방안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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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은 1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정상 간 고위급회담을 열어 판문점 선언 이행 방안을 논의한다.
남측은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김남중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으로 대표단을 구성했다. 추가로 류광수 산림청 차장이 교체대표로 참여해 산림협력을 논의한다.
북측 대표단은 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 김윤혁 철도성 부상, 원길우 체육성 부상,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민경협) 부위원장이다.
이날 회담에서 4·27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된 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후속회담 일정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8·15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회담, 8월 아시안게임 공동 진출을 위한 체육회담, 5월 중 열기로 했던 장성급 군사회담 등도 다룰 예정이다.
6·15 남북공동행사 개최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성 지역 설치 등도 협의할 전망이다.
북한이 최근까지 문제 삼은 한미연합훈련 등도 논의될 수 있다. 그러나 판문점 선언 이행 방안 협의가 뼈대인 만큼 진행에 차질을 빚을 정도로 수위 높은 문제제기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담은 4·27 판문점 선언을 천명한 이후 남북이 이행방안 논의를 위해 처음 마주 앉는 자리다. 지난달 16일 예정됐던 남북고위급회담이 북측의 일방적 통보로 연기된 뒤 같은달 26일 두 번째 정상회담에서 이번 회담을 합의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