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북측의 일방적인 취소 통보로 무산됐던 남북 고위급 회담이 조금 뒤 재개됩니다.
오전 10시쯤 판문점 우리 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열리는 데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지예 기자 (네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입니다.)
우리 측 대표단 출발했습니까? 분위기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이곳 남북회담본부는 모처럼 이른 아침부터 통일부 관계자들과 취재진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오늘 회담에 우리 측 수석대표로 참석하는 조명균 통일부장관을 비롯해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등 5명의 대표단과 수행원은 이미 집결했는데요.
대표단은 7시 10분부터 환담을 하고 있는데 끝나는대로, 조금 뒤 7시 반쯤 판문점으로 출발합니다.
또 출발 직전에는 취재진에게 간단히 회담에 임하는 각오를 전할 방침입니다.
【 질문2 】
의제는 지난달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사안일 텐데,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 기자 】
네, 일단 군사회담과 6.15 남북 공동행사, 8.15 이산가족 상봉, 적십자 회담 등 각종 일정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또 남북 모두 철도 관련 당국자가 대표로 포함된 점을 볼 때 동해선, 경의선 연결 또는 선로 현대화 사업에 대한 의견 교환이 예상됩니다.
이와 함께 8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공동 참여 방안도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문재인 정부 들어 첫 민간 교류로, 세계평화재단 이사장인 천담 스님이 어제 방북을 위해 출국했는데요.
민간교류 사업부터 경제협력 방안까지 판문점 선언 후속조치로 논의할 의제가 많은 만큼, 얼마나 다양한 합의물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