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이 오늘자 보도에서 이번 북미회담과 관련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입장을 내놨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통일 기자, 일단 한반도 비핵화 의지는 변함이 없다는 게 김 위원장인 거죠?
【 기자 】
"조선반도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의지는 변함없고 일관하며 확고하다."
오늘자 조선중앙통신에서 보도한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입니다.
중앙통신은 또 김 위원장이 "북미관계와 비핵화를 새로운 방법으로 해법을 찾아 단계적으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새로운 방법과 단계적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미국이 주장하는 일괄타결과는 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이번 발언은 김 위원장이 어제 북한을 찾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나왔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김영철 부위원장과의 고위급 회담 이후 나온 김 위원장의 첫 공식 입장이기도 합니다.
중앙통신은 라브로프 장관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친서를 김 위원장에게 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올해 북한과 러시아 최고영도자 상봉실현에도 합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6.12 회담을 앞두고 북한과 러시아와의 협력관계가 재조명되는 대목입니다.
앞서 김영철 부위원장과의 회담을 가진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김정은 정권의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며 북한에 공을 넘겼는데요.
북러 간 우호 관계의 부상, 그리고 북미관계와 비핵화에 대해 새롭고 단계적인 해결을 언급한 김 위원장의 발언이 코앞으로 다가온 미북 회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