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 전해드렸듯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숨가쁜 사전 조율 작업이 전세계를 무대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판문점에선 완전한 비핵화를 어떻게 하고, 체제보장은 어떻게 할 것인지 미북 정상회담의 실질적인 의제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에서는 정상회담을 어디서 하고,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어떻게 만날지 그리고 경호는 어떻게 할 지 등 형식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은 베이징에 머물고 있는데, 중국과 의견 교환을 한 후 내일쯤 미국으로 가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을 만나겠죠.
김영철과 폼페이오의 만남 이후 폼페이오가 이번에는 다시 평양으로 가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최종 의사를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일단 현재 미국과 북한의 대화 분위기는 꽤 좋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그러다보니 6월 12일은 미북 정상이 만나 기분좋게 비핵화와 체제보장에 대해 사인을 하고 바로 다음날은 문재인 대통령까지 함께해 종전 선언을 할 수 있지 않겠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
실제 몇몇 전문가들도 그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합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앵커멘트 】
미북 정상회담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미북 합의 후 1순위로 추진될 종전선언의 시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당장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미북정상회담 바로 이튿날인, 다음 달 13일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르면 다음 달 13일 싱가포르에서 종전 선언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상은 중국을 제외한 남, 북, 미 가능성이 큽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2차 남북정상회담 기자회견)
-"남북미 3자 정상회담을 통해 종전선언이 추진됐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앞서 미북정상회담 기간을 연장할 수 있으며, 문재인 대통령도 싱가포르에 올 수 있다고 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도 의미심장합니다.」.
게다가 종전선언은 미북정상회담 후속조치로서, 북한이 요구하는 체제 보장의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종전선언은 북한의 안보 우려를 해소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촉진하는 데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도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를 감안할 때 속도를 내야 한다"며 "6월 13일 만남이 가능하다"고 예상했습니다.」
다만, 시간이 촉박한 만큼,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이라는 상징성에 맞춰 7월 27일 판문점에서 하거나 미북관계 정상화를 기념하며 9월 말 유엔 총회에 맞춰 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