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시위가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청와대가 국정쇄신안 내용을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정운천 농림장관 등 장관 2~3명에 청와대 수석 교체까지 인적쇄신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정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청와대가 뒤늦게 민심수습책을 마련하느라 부산을 떨고 있습니다.
이르면 이번주중 발표될 국정쇄신안에는 그동안 청와대가 완강히 거부해오던 인적쇄신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대상으로는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등이 1순위로 꼽히고, 김도연 교육과학부 장관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몇몇 장관들이 이미 마음을 정한 것으로 안다며 이같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청와대는 공식적으로 수석 교체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여권에서는 장관 경질과 더불어 1~2명의 수석 교체설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교체 대상으로는 쇠고기 파문과 국내외 경제상황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김중수 경제수석이 거론되고 있으며, 박재완 정무수석은 사회문화수석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중국 방문을 마친 이 대통령은 일체의 일정을 잡지 않은 채, 수석들과
청와대는 내일 있을 이 대통령과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와의 주례회동에서 국정쇄신안 내용을 다시한번 가다듬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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