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내일 새벽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미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단독회담을 합니다.
청와대는 미북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을 99.9%로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송주영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워싱턴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방미는 한미정상 간 솔직한 의견교환이 주요 목적입니다.
따라서 내일 새벽 1시쯤으로 예정된 배석자 없는 단독회담이 최대 관심사입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두 가지 주제에 집중할 전망입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방미 기내간담회에서 "6·12 정상회담 성사"와 "성사 이후 합의사항 이행"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실장은 또 비핵화 방식에 대한 갈등으로 '안갯속'인 미북정상회담에 대해 "99.9% 성사된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습니다.
단독회담 직후에는 오찬을 겸한 확대회담이 이어집니다.
여기서 두 정상의 합의가 있다 해도, 별도 합의문이나 공동 기자회견은 없을 예정입니다.
내일 회담이 6·12 미북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준비모임 성격이란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에 앞서 미국 외교안보 고위관계자를 만나 비핵화를 논의합니다.
또 이번 방미 일정 중 유일하게 회담과 무관하게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을 찾아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 136주년 등을 기념합니다.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워싱턴)
- "최근 북한의 태도가 공격적으로 돌변한 가운데 한미 정상회담이 분위기 반전의 계기가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