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서해 백령도 앞 해상으로 북한 남성 2명이 귀순했습니다.
자신을 영관급 장교라고 말했던 한 남성은 뒤늦게 북한 주민으로 확인됐습니다.
첫 소식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서해 백령도 북쪽 해상에서 소형 목선 1척이 발견된 건 새벽 세시 반쯤입니다.
배는 NLL을 넘어 계속 남하했고, 즉시 군 고속정이 출동했습니다.
▶ 인터뷰(☎) : 해양경찰청 관계자
- "경비 업무를 하다가 발견한 걸로 알고 있거든요. 일상적인 저희 업무를 하다 새벽쯤 해상에서 발견해서."
군은 40대로 추정되는 두 남성의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그중 1명은 자신이 우리 군 소령에 해당하는 소좌 계급의 군인이라고 말했고, 나머지 1명은 공민증을 가진 북한 주민으로 추정됐습니다.
두 사람은 오전 11시 반쯤 인천해군부두를 거쳐 서울로 이송됐고, 곧바로 관계기관의 합동 신문이 진행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영관급 장교라고 스스로를 소개한 남성이 실제 북한 주민인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관계기간은 이들의 귀순 이유과 경로, 그리고 자신의 신분을 속인 배경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