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9일) 미국인 3명의 석방 소식이 전해진 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고맙다며 이번 석방이 미북회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어젯밤(9일) 11시 20분부터 25분 동안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4·27 남북 정상회담 직후 통화한 지 11일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질들이 건강하고, 이번 석방이 앞으로 미북 회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문 대통령이 석방에 도움을 줘서 고맙다"며 감사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이에 문 대통령도 "석방을 축하한다"고 화답했습니다.
"인권 인도주의 면에서 아주 잘된 결정"이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과 지도력 덕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도 송환 조치를 즉각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미국인 억류자 3명이 모두 한국계라는 점에서 작지 않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남북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이 북한에 한국인 6명의 송환을 요청했다며 이들의 조속한 송환도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번 전화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북 정상회담 일시와 장소도 곧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