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남북정상회담 결과 설명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헌법기관장을 청와대에 초청했습니다.
과거와 달리 북한이 막무가내 주장을 하지 않는다며 기회를 최대한 살리자고 강조했습니다.
이 소식은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회의장,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이낙연 국무총리,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약 1시간 30분 동안 오찬을 하며 남북정상회담의 결과와 후속 이행 조처를 얘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제는 남북정상회담까지 하게됐다"며 달라진 안보상황을 언급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과거와 같이 막무가내로 주장하지 않는다"며 기회를 살리자고 강조했습니다.
참석자들도 달라진 북한의 태도를 언급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회의장
-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서도 크게 이미지가 바뀌는 상황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런저런 걱정도 있지만, 평화의 대장정이 확실히 시작됐고…."
이진성 헌법재판소장도 "북한의 진심이 느껴졌다"며 "실행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오찬에는 평양냉면을 제외한 김해봉하쌀과 달고기 구이 등 남북정상회담 메뉴가 나왔고,
5부 요인으로 참석 대상이었던 김명수 대법원장은 국외 출장 중이라 불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판문점 선언' 구체화를 위한 이행추진위원회 첫 회의도 열렸습니다.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 "임종석 비서실장이 위원장을 맡기로 한 가운데, 이행추진위원회는 북한과 협의해 5월 중순까지 고위급회담을 열기로 결정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