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퍼스트레이디, 리설주 여사도 오후 늦게 군사분계선을 넘어 판문점 평화의 집에 도착했습니다,
남북 퍼스트레이디까지 모두 참석한 만남 이번이 처음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 위원장 전용 벤츠 차량에서 내린 분홍색 옷차림의 리설주 여사.
김정숙 여사가 따뜻하게 감싸안으며 안내하고, 남북 정상이 부인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은근히 인사를 권하자,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대통령님께 인사를 해야지."
문재인 대통령이 부드럽게 화제를 꺼냅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가구배치뿐만 아니라 그림 선정, 배치까지 (제 아내가) 참견을 했는데…"
▶ 인터뷰 : 리설주 / 여사
- "그래서 조금 부끄러웠습니다. 오늘 제가 아무것도 한 것 없이 이렇게 왔는데…."
리설주 여사와 김정숙 여사의 화기애애한 모습은 이어졌습니다.
만찬이 끝나고 나오는데, 리설주 여사가 먼저 김정숙 여사의 손을 은근슬쩍 잡고 말을 건네는 모습이 포착된 겁니다.
또 귓속말을 하는 모습도 보였고, 환송 행사 마지막에는 악수가 아닌 따뜻한 포옹으로 이별의 아쉬움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취재 : 판문점 공동취재단
구민회 기자·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