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 경호원들이 최고지도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살뜰히 보필하는 모습에서 북한에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27일) 오전 김 위원장은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한을 찾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맞이하기 위해 수행원과 함께 평화의 집 1층 로비를 잠깐 빠져나간 순간, 북측 경호원들의 움직임이 바빠졌습니다.
이들은 1층에 마련된 방명록대부터 살폈습니다. 김 위원장이 공식환영식을 마친 후 이곳에서 방명록을 작성할 예정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내 경호원 1명은 의자를 분무기로 소독약을 뿌리고 흰색 천으로 의자를 닦기 시작했습니다. 경호원은 의자의 앉는 부분과 등받이, 팔걸이와 의자다리까지 꼼꼼히 소독했습니다.
방명록도 소독의 대상이 됐습니다. 경호원은 공중에 소독약을 분무한 후 방명록 철을 공중에 가져다 대고 소독했습니다. 이 같은 행위는 두 번에 걸쳐 치러졌습니다.
또 경호원은 안주머니에서 종이 케이스를 꺼내더니 펜을 닦을 일회용 천을 집었습니다. 이들이 닦은 펜은 김 위원장 서명 용도로 우리 측이 준비한 것이었습니다.
다른 경호원
경호원들은 방명록대와 의자를 소독하고 도청장치 검색을 마친 후 1층 환담장으로 이동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