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오늘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2차 실무회담을 개최하고 의전과 경호 문제 등을 논의합니다.
관심이 큰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해서는 '비무장지대 안 중화기 반입 금지'를 북측에 제안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의전과 경호, 보도 분야를 논의하는 2차 실무회담은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열립니다.
우리 측에서는 1차 회담 때와 같이 김상균 국가정보원 2차장이 수석대표를 맡고 권혁기 춘추관장 등이 참석하며 북측 대표도 1차 회담 때와 비슷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늘 회담에서는 정상회담 당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어떤 경로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평화의 집으로 올지, 문 대통령이 언제 김 위원장을 만날지가 중점 논의됩니다.
또 정상회담 소요시간과 오·만찬, 공동기자회견 시행 여부, 남북취재진의 규모 등 세부사항에 대해 의견교환이 이뤄집니다.
이런 가운데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해선 비무장지대, 즉 DMZ 내 '중화기 반입 금지'를 북측에 제안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전협정에 따라 이곳엔 원래 중기관총이나 박격포 같은 중화기는 배치할 수 없지만 그동안 남북 모두 이를 어기고 중화기를 반입해 DMZ에 군사적 긴장감이 높았던 게 현실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어제 "DMZ의 실질적인 비무장화는 청와대도 관심이 큰 내용이라며 정상회담에서 마무리돼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