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남북정상회담 이전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의 방북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대북 최고위 라인도 언제든 가동하겠단 의미입니다.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을 맡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이번 정상회담 준비상황을 설명하면서 대북 최고위 라인의 방북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임종석 / 대통령 비서실장
- "정상회담을 준비하면서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서훈 국정원장이나 정의용 실장의 평양 방문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판문점 소통이 효율적이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다양한 방법을 고려한다는 뜻으로,
그만큼 열흘 앞으로 다가온 남북정상회담에 공을 들이고 있단 의미로 해석됩니다.
청와대는 당장 내일 판문점에서 열리는 2차 실무회담 결과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종석 / 대통령 비서실장
- "내일 회담에서 꽤 많은 문제들이 논의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양쪽에 관련 분야 의제들은 공유가 돼 있기 때문에 내일은 상당히 진전을 봐야 할 상황입니다."
이번 실무회담에서 성과가 많으면 고위급회담 일정을 바로 잡고,
그렇지 못하면 한 차례 정도 실무회담을 추가로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담 평가에 따라 남북 정상회담 정례화와 별개로 판문점 회담이 정착할 수 있단 기대감이 큽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