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부가 중국 예술단의 공연을 동반 관람했습니다.
무대에 직접 올라 예술단원을 격려하는 등 지난달 중국 방문 이후 급속히 밀착하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환한 얼굴로 중국 예술단의 공연을 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께서 리설주 여사와 함께 4월 16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중국예술단의 발레무용극 '붉은 여성중대'를 관람하셨습니다."
우리 예술단 공연 때는 멀찌감치 뒤에 앉았지만, 이번에는 무대 앞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나서는 무대에 직접 올라 출연진과 일일이 악수한 뒤, 기념사진도 찍었습니다.
공연장 밖에서 우리 예술단과 사진을 찍었던 것과 비교하면 파격적인 대우입니다.
중국 취재진들이 김 위원장을 자유롭게 촬영하는 모습도 눈길을 끕니다.
김 위원장은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자신의 '뜨거운 인사'를 전해달라"고 쑹타오에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설주는 세 번의 중국예술단 공연 중 두 번이나 참석하는 등 성의를 보였습니다.
김 위원장이 남북·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중 친선 강화에 전략적으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에는 미북정상회담 후 시진핑 주석의 '6월 방북설'까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편집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