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드루킹 김 씨의 오사카 총영사 추천과 관련해 조금 전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의 해명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청와대에 이런 요구 사실을 전했지만 거절당하자 이후로 김 씨가 계속해서 집요하게 협박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문영 기자.
【 기자 】
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시간 전쯤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연루 의혹이 불거진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해명했습니다.
김 의원은 김 모 씨, 이른바 필명 '드루킹'이 대선 직후 직접 찾아와 인사 추천을 하고 싶다고 밝히며 일본 오사카 총영사로 한 명을 추천했다고 밝혔습니다.
경력을 보니 해당 인사가 대형 로펌에 있고 일본 유명대학의 졸업자인 것으로 확인돼, '열린 추천 시스템'이니 전달할 수 있겠다 싶어 청와대에 전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로부터 어렵겠다는 연락을 받고 전해주자, 김 모 씨는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반협박성 발언을 하며 돌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이윽고 민정수석 행정관 자리까지 거론했고, 의원회관에 계속 찾아오는 등 적극적이면서도 집요하게 행동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 의원과 드루킹 등 몇 사람의 인연은 지난 2016년 총선 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드루킹 측은 처음 자신을 경제민주화를 추구하는 모임의 회원들로 소개했고, 이후 "문재인 후보 지지자 중심으로 경선에 참여하고 온·오프 활동도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의원은 이 때문에 이들을 대선 전에 두차례 만났고 문제의 파주 출판사 사무실도 요청받아 방문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김 의원은 드루킹 측에 후원금을 주는 등 금전관계가 없었느냐는 질문엔 "지원한 것이 일절 없다"며 확인작업중이라고 답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