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을 방문 중인 쑹타오 중국 대외연락부장을 만나 중대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북·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북중 친선관계에 열과 성을 다해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남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환한 미소로 뜨거운 포옹을 나누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쑹타오 중국 대외연락부장.
쑹타오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인사를 대신 전했고, 김 위원장은 지난 중국 방문 당시 환대에 감사 표시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공동의 관심사인 중대한 문제들과 국제정세에 대한 심도있는 의견들이 진지하게 교환되었다."
곧 있을 남북·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비핵화 문제 등 지난달 북중정상회담에 이은 후속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어 평양에서 개최된 '제31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참가 중인 중국 예술단을 환영하는 연회도 열렸습니다.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 김여정 등이 참석했고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의 공연도 진행됐습니다.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을 맞아서는 핵 언급을 자제하고, 문화 행사 위주로 일정을 꾸리는 등 최근의 차분한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대규모 열병식이나 미사일 시험발사를 통해 무력시위를 하던 과거와는 상반되는 모습입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대외 도발 행위를 삼가면서, 중국과의 친선관계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