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유성 출장 의혹으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을 놓고 정치권의 공방이 날로 거세지고 있습니다.
청와대가 김 원장에 대한 '해임 불가' 입장을 재확인하자, 야당은 추가 의혹까지 제기하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심지어 정의당까지 청와대에 비판적인 입장입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또 다른 의혹을 제기하며 압박에 나섰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 지위를 악용해 김 원장이 설립한 더좋은미래연구소의 수강료 수입을 챙겼다는 '셀프 돈세탁 의혹'을 꺼낸 겁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국정감사 직전 한꺼번에 1억 8천여만 원의 수강료 수입을 챙겼고…2016년 5월 19일에는 정치후원금 5천만 원을 더좋은미래연구소에 셀프 후원…."
바른미래당도 문재인 정부를 향한 맹공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 "참여연대가 무너지면 참여연대가 지금 장악하고 지배하는 청와대가 무너지는 것을 문재인 정부가 걱정하는 것이 아닌가…."
여당은 '과도한 비난'이라며 방어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김기식 금감원장과 관련된 야당의 의혹 제기가 점입가경입니다. 사실에 입각하지 않은 야비하기까지 한 과도한 비난과 의혹제기는 인격 살인을 낳을 수 있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해임 불가'라는 기존 입장이 바뀐 게 있는지 다시 물은 기자들의 질문에 "변화가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정재성 기자·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