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이 이제 20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어제(7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남북 통신 실무회담이 열렸습니다.
남북 정상 간 핫라인 설치도 논의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남북 정상이 언제 첫 통화를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7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통신 실무회담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 50분까지 3시간 가까이 진행됐습니다.
우리 측에선 청와대와 통일부 관계자 3명이, 북측에선 통신 관련 실무자 3명이 회담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회담에선 남북 정상 간 직통전화, 즉 핫라인 설치 문제를 주로 논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회담은 통신 담당 실무자들끼리 이뤄졌다"며 의제나 참석자는 "보안이라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남북이 양측 간 통신 문제를 논의하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통화가 언제, 어떻게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남북은 지난달 6일, 정상 간 핫라인 설치와 이번 달 27일 정상회담 전 첫 통화를 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의용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지난달 6일)
- "남과 북은 군사적 긴장완화와 긴밀한 협의를 위해 정상 간 핫라인을 설치하기로 하였으며, 제3차 남북정상회담 이전에 첫 통화를 실시키로 하였습니다."
남북은 통신 실무회담을 앞으로 한 차례 더 갖고, 핫라인 개설 문제를 최종 확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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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