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흐린 날씨 속에 경북 칠곡군 가산면 학하리 가산골프장에는 군인, 소방관, 경찰관 등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군에 따르면 대구에 있는 공군 11전투비행단 소속인 F-15K 전투기는 오후 1시 30분 대구 기지에서 이륙해 임무를 마치고 기지로 귀환하던 중 오후 2시 38분께 칠곡군 가산면 학하리에 있는 유학산 자락에 떨어졌다.
사고가 나자 군, 소방, 경찰, 칠곡군 등은 인력을 긴급 소집해 전투기 조종사 2명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군과 칠곡소방서는 가산면 학하리에 있는 가산골프장 일원에 현장지휘소를 차렸다.
군, 경찰 등은 현장 주변에 인력을 배치해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수색에 나선 인원은 200여명에 이른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진술을 바탕으로 추락한 지점이 유학산 일대라고 추정한다.
한 주민은 "약초를 캐러 산에 갔는데 전투기가 꽤 낮게 지나갔다"며 "산과 안개 때문에 추락하는 것을 목격하지는 못했지만 '펑'하는 소리를 들었고 그 이후에도 4회 정도 '펑'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군과 소
추락한 시점인 오후 2시 38분부터 3시간이 지났으나 아직 조종사를 찾았다는 소식은 없다.
군당국은 "현재 임무 조종사 2명에 대한 생사를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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