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공천을 둘러싼 자유한국당의 논란이 점입가경입니다.
홍준표 대표는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는 말로 공천 논란을 일축했지만, 일부 지역에선 당원들이 기자회견까지 열며 더욱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품격 없는 언행'을 비판하는 내부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 창원지역 책임당원 수십 여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창원시장 예비후보 공천에서 고배를 마신 안상수 현 창원시장의 무소속 출마를 촉구하고 나선 겁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책임당원들은 "홍준표 대표의 버르장머리를 고쳐달라"며 "자신의 측근을 창원시장으로 내세운 홍준표는 이제 더이상 우리의 당 대표가 아니다"라고 반발했습니다.」
공천을 둘러싼 잡음은 보수의 텃밭인 대구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조성제 달성군수 예비후보의 공천 소식에 지역 내 쓴소리가 이어진 겁니다.」
▶ 인터뷰(☎) : 대구 달성군 책임당원
- "정식 경선을 한다고 했는데 경선을 안 하고 전략공천을 하느냐…."
「급기야 5선 중진인 심재철 국회 부의장까지 홍 대표의 언행을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또 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확정된 남경필 경기도지사 역시 홍 대표를 겨냥해 "언어의 습관부터 고쳐야 한다"며 비판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 스탠딩 : 이동석 / 기자
- "안상수 창원시장에 이은 공천 잡음과 홍준표 대표를 향한 쓴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며 지방선거를 앞둔 자유한국당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