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들은 뜨거운 환호와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우리 예술단은 남북이 하나라는 걸 느끼고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어서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서 현 / 가수
- "오늘은 남과 북, 북과 남의 사람들이 서로 얼굴을 바라보면서 우리가 하나라는 것을 느끼면서 마음 깊이 감동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평양 공연은 지난 2월 삼지연 관현악단 서울 공연에 출연했던 소녀시대의 멤버 서현의 사회로 시작됐습니다.
1천500석 객석을 가득 채운 북한 관객들은 남과 북, 세대를 뛰어넘는 노래 한 곡 한 곡에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뜨겁게 반응했습니다.
유일한 아이돌 그룹인 레드벨벳 공연 때는 발랄한 춤에도 다소 조용한 분위기였지만 일부는 노래를 따라 불렀습니다.
▶ 인터뷰 : 아이린 / 레드벨벳
- "북측 많은 분이 호응을 엄청 잘해 주셨어요. 박수도 많이 쳐 주시고."
13년 만에 다시 평양에 온 가수 조용필 씨에게는 더 열광했습니다.
▶ 인터뷰 : 조용필 / 가수
- "그때 평양에서 많은 분, 동지께서 저의 음악과 노래를 통해서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또 교감했습니다."
피날레송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 공연장은 남북이 함께 부르는 노랫소리로 가득 찼습니다.
'봄이 온다'는 공연 제목처럼 "봄이 왔네요"라는 가사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평양 공연은 막을 내렸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평양공연공동취재단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