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출마를 놓고 고심하던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오는 4일 출마 선언을 할 예정입니다.
안 위원장이 출마 결심을 하면서 서울시장 선거는 3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일각에서 제기되는 자유한국당과의 야권후보 단일화론을 일축하고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
- "자유한국당은 경쟁하고 싸우고 이겨야 할 대상입니다. (서울시장 출마) 일정에 대해서는 오늘 중에 공지하겠습니다."
안 위원장 측은 "서울시장 출마 선언식이 4일 오전 10시 30분 열린다"며 "세부 장소와 내용은 추후 공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 위원장의 서울시장 도전은 지난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후 7년 만입니다.
안 위원장의 등판으로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이 경쟁하는 3파전 구도로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에서는 박원순 현 시장이 여론조사에서 우세를 보이는 가운데, 박영선, 우상호 의원은 자신들이 '안철수 대항마'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는 안철수 대표를 직접 상대해 본 사람입니다. 2012년 문재인, 안철수 후보 단일화 협상 때 제가 협상팀장이었습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당당하게 공세적으로 안철수 후보와 경쟁하고 여러 가지 아젠다를 가지고 공세적으로 할 수 있는 사람은 우상호가 적격이 아닌가."
여기에 자유한국당에서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서울시장 후보로 내세울 것으로 알려지면서 서울시장 대진표의 윤곽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