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평양공연예술단에는 예상 밖의 인물도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바로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인데요.
특별 임무라도 있는 걸까요?
송주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북한을 방문하는 평양공연예술단에 동행한 윤건영 국정상황실장.
문화·체육 분야 교류사업과 거리가 있는 인물이라 방북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3박 4일간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만큼 전반적인 상황 관리자가 필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16년 만에 190여 명의 예술단이 가고, 대부분 첫 방문이라, 사소한 발언 실수 등이 돌발상황으로 번질 수 있단 우려에 따른 겁니다.
이런 이유로 참여정부 때 남북정상회담 추진위원회에서 일한 경험이 있고,
국정상황실에서 국정원 관련 업무도 하며 대북 업무 진행 과정에 이해도가 높은,
윤 실장에게 '상황 관리' 총괄 역할을 맡긴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별도 임무가 주어졌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국정원에서 대북 업무를 담당하는 김상균 2차장이 윤 실장과 동행했고,
윤 실장도 지난번 문 대통령 특별사절단으로 북한을 다녀온 만큼,
북측과 '깜짝 소통'할 기회가 생길 경우에도 윤 실장이 적임자라는 평가입니다.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 "문 대통령 '복심'의 잇단 방북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현 정부가 어느 정도 공을 들이는지 보여주는 충분한 신호로 해석됩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