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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최근 화성과 용인 등 일부 시·군 아파트 단지의 재활용 폐기물을 수거하는 업체들이 다음 달부터 대표적인 재활용 품목인 페트병을 비롯한 플라스틱 폐기물을 일절 수거하지 않겠다고 아파트 측에 통보했다.
그동안 수거한 재활용품을 중국에 팔아왔는데 중국의 폐자원 수입 규제로 인해 수출 길이 막혔다는 게 재활용 업체들의 입장이다.
한 재활용 업체 관계자는 "올해 초 중국의 폐자원 수입 규제 이후 플라스틱 값이 곤두박질치면서 플라스틱 구매업체에 넘기는 가격이 kg당 90원에서 20원으로 떨어지고, 심지어는 공짜로 넘기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돈을 주고 아파트에서 수거한 플라스틱을 넘길 데가 없어 손해만 쌓이니 결국 플라스틱을 수거하지 않겠다는 공문을 보내게 됐다"고 말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경기도는 재활용 폐기물 관련 민원 현황과 각 지자체가 준비 중인 대책 등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달 27일 31개
경기도 관계자는 "중국의 폐자원 수입 규제가 사태의 원인으로 파악되는 만큼 국가 차원의 대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중앙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양현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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