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에서는 내부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4선 이상 중진들이 홍준표 대표의 공천을 놓고, 사심이 들어간 '사천'이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또 내일(30일)은 홍준표 대표의 측근이 홍 대표를 고발하는 기자회견까지 연다고 합니다.
서정표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당의 사당화를 우려하며 홍준표 대표에게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던 이른바 '비홍' 성향의 중진 의원들이 이번에는 홍 대표의 '사천', 즉 개인적인 친분에 의한 공천 가능성을 문제 삼았습니다.
지방선거를 70여 일 앞두고 후보 공천이 공정하지 못하다는 비판입니다.
▶ 인터뷰 : 이주영 /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 "공천이 일부 진행된 곳에 대해서는 사천, 홍준표 대표의 사천이다, 하는…"
사천 논란은 같은 당의 안상수 창원시장까지 가세했습니다.
창원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정하고 홍 대표 측근을 후보로 공천하려고 하자, 안 시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카드로 꺼내 들었습니다.
▶ 인터뷰 : 안상수 / 창원시장
- "저를 믿고 따르는 수많은 당원 중 우선 5천여 명의 책임 당원 동지와 함께 자유한국당을 잠시 떠날 수밖에 없음을…"
홍 대표는 SNS에 '당을 비난하고 무소속 출마하는 경우는 성공하기 드물다'며 안 시장의 회견을 무시했습니다.
심지어 내일(30일) 홍 대표를 폭로하는 기자회견도 예고됐습니다.
지난 2012년 경남도지사 보궐선거를 앞두고 당내 경선에서 3억 원의 금품을 살포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던 홍준표 대표의 선거본부장 출신 류 모 씨가 내일 홍 대표를 고발한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서정표 / 기자
- "고발 내용에 따라 검찰 수사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선거를 앞두고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deep202@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