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신자인 박 의원은 염 추기경에게 "남북문제를 비롯해 우리 사회가 격변하고 있어 추기경님 말씀을 듣고 싶었다"며 "서울시장 출사표를 던지고 아주 힘든 길을 가기에 앞서 인사를 드리러 온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염 추기경은 "저도 (박 의원이) 잘 되시기를 바란다. 시민을 사랑하시면 다 잘 될 것 같다"며 "우리 시민들이 서로 위하고 돕고 소통하면 참 많이 달라질 것 같다"고 격려했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이면서 평양교구장 서리이기도 한 염 추기경은 이어진 비공개 면담에서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모시고 평양에 가고 싶다"고 언급했고, 박 의원은 "남북 관계가 개선돼서 그렇게 하시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의원은 다음 달 5일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을 예방할 계획입니다.
[전정인 / jungin5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