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백골단 행태 그만두라"…미친개 논평 지원사격

【 앵커멘트 】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의 경찰을 향한 '미친개' 논평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홍준표 대표가 '장제원 지키기'에 나선 모양입니다.
과거 독재정부 시절 악명을 떨친 '백골단'까지 언급하며 경찰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미친개' 논평에 경찰이 반발한 것과 관련해 어처구니없다며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자신들의 불법행위는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공당의 대변인을 음해로 비난하는 그들의 행위는 그야말로 적반하장이다"라며 장제원 지키기에 나선 겁니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과거 사복 무장경찰인 '백골단'을 언급하며 "더이상 자유당 시절 백골단 행태는 그만두고 이미 그런 시대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장제원 대변인 역시 연일 경찰과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경찰 외곽조직을 동원한 장제원 죽이기가 계속될 것"이라며,

"권력에 아부하고 굴종하는 정치경찰과 성과주의에 빠져 국민을 힘들게 하는 출세 지향적 경찰이 환골탈태하지 않는 한 힘들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김기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수사를 놓고 장제원 대변인이 경찰을 '미친개'에 비유하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 스탠딩 : 이동석 / 기자
- "홍준표 대표는 경찰의 반발에도 울산 경찰청장의 파면까지 주장하는 강경태세를 보이고 있어 '미친개 논평'에 대한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배병민
영상편집: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