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제안 거절한 이석연…안철수는 "인재영입 집중"

【 앵커멘트 】
너도나도 출마를 선언하고 나서는 여당과 달리 야당은 아직 서울시장 후보군조차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인물난이 심각합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사실상 서울시장 전략공천을 제안받은 이석연 전 법제처장이 고심 끝에 이를 거절했습니다.

이 전 처장은 홍 대표에게 "지금까지 견지해 온 삶에 충실하기로 했다"며 "대표님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못한 점 애석하게 생각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 전 처장 영입이 무산되면서 한국당은 다시 인물난에 봉착했습니다.

앞서 서울시장 후보로 영입을 시도했던 홍정욱 헤럴드 회장은 고사했고, 황교안 전 국무총리에 대해서는 홍 대표가 "탄핵 선거가 될 수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백의종군'을 선언한 지 한 달 만에 당무에 복귀한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은 서울시장 출마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즉답을 피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
-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일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따라서 저는 당분간 인재영입 일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그러면서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안 위원장은 출마해도 3등"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제가 출마할까 봐 무섭다는 표현으로 받아들였다"고 각을 세웠습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본격적으로 인재영입 전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이번 주 중 안철수 표 '영입 인사 1호'를 발표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 cem@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