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민주평화당과의 공동교섭단체를 본격 추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두 당의 공동교섭단체가 꾸려지면, 국회는 원내 4개 교섭단체 체제가 됩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의당은 어제(17일) 당 최고의결기구인 전국위원회를 열고, 민주평화당과 공동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협상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정미 / 정의당 대표
- "국회 앞에 가로막힌 개혁의 돌파구를 만들어내고 정의당이 자신의 가능성을 극대화시킬 기회를 공동교섭단체를 통해서 만들고자 했습니다."
그동안 두 당의 공동교섭단체 추진은 정의당내 거센 반발을 일으켰습니다.
하지만 당 지도부가 전국을 돌며 설득한 끝에 결국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최 석 / 정의당 대변인
- "여러 전국 위원들이 당의 정체성, 지방선거의 혼란 등을 이유로 반대와 우려 의견을 표명하였습니다. 당은 이런 점들을 충분히 고려하여…."
민주평화당은 정의당의 결단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평화당은 "한반도 평화, 적폐청산, 권력기관 개혁 등 촛불혁명 완수를 위한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평화당 의석수 14개와 정의당 6석, 여기에 공동교섭단체 구성시 참여하기로 한 무소속 이용호 의원을 더하면 의석수는 총 21개입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에 이어 새로운 원내 교섭단체가 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회 의사결정이 한층 복잡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