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오늘 방미 길에 올랐습니다.
새 국무장관 내정자 폼페이오를 만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북한 외무상 리용호는 스웨덴으로 갔는데, 미북 정상회담 준비 작업으로 보입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의 갑작스러운 교체에도 불구하고 일단 예정대로 방미 길에 오른 강경화 외교부 장관.
▶ 인터뷰 : 강경화 / 외교부 장관
-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 만들어 나가는 과제가 있습니다. 방북의 모멘텀(계기)을 살려나갈 필요가 있고…."
하지만, 강 장관이 미국에서 접촉할 인사는 남북·미북 회담 의제 조율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는 상황입니다.
설리번 국무장관대행, 미국 상무장관인 윌버 로스, 백악관 보좌관인 이방카 트럼프 그리고 폴 라이언 연방하원의장 등입니다.
미북 회담을 이끌 것이라는 국무장관 내정자 폼페이오와 면담 계획은 없습니다.
▶ 인터뷰 : 노규덕 / 외교부 대변인
- "미국은 지명자 신분일 때 대외 인사와의 면담을 자제하는 그런 관례가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우리 외교부와 미국 국무부가 아닌 폼페이오가 기존 파트너 서훈 국정원장과 주로 조율할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스웨덴 외교장관과 회담을 위해 스웨덴으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베이징 공항을 경유한 리 외무상은 북한의 대미외교를 담당하는 최강일 부국장과 함께 포착돼, 이들이 스웨덴에서 미국 측 인사를 만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