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예비후보가 국민배심원단에 검증을 맡기고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를 제안한 민주당 공직선거후보검증위원회와는 달리 지도부 내에서는 빨리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불륜설에 휩싸인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가 제안한 국민배심원단 카드를 받아들였습니다.
박 예비후보는 검증위가 공정하게 배심원단을 구성하고 정확히 조사해야 한다며 배심원단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선거운동을 재개한 박 예비후보는 그동안 진술할 기회를 요청했고 소명할 기회를 얻은 셈입니다.
문제는 사태가 장기화하면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논란과 함께 지방선거의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서는 절차적 검증에 난색을 보이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 예비후보가 불륜설을 폭로한 당원을 회유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전화 음성 파일이 공개되자 박 후보는 함정이었다고 해명했고 허위사실 공표죄로 당원 오 모 씨를 검찰에 추가 고발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예비후보
- "녹취파일 이런 거 자르면 안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전체를 다 내야 될 겁니다. 명명백백 다 밝혀질 겁니다."
폭로와 반박이 거듭되는 박 예비후보를 둘러싼 진실공방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