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정상회담을 제안한 것과 별도로 또 다른 메시지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그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상회담 제안 외에도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한 별도의 특별 메시지가 있었다고 정부 고위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워싱턴 DC에서 현지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을 요청한 특별 메시지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신뢰 구축의 일환"이라며 "매우 포괄적인 내용"이라고만 설명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도 별도의 메시지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습니다.
메시지 내용은 전혀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상태로, 청와대 내부에서도 문재인 대통령과 임종석 비서실장, 그리고 대북 특사단 5명 등 7명만 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담은 더 구체적인 언급이나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인 3명의 석방문제 등이 메시지에 포함됐을 것이라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홍민 /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자기한테 도움이 될 수 있는 매력적인 카드라고 생각했으니까 선뜻 반응이 나왔을 것이라고 봐요. 핵 포기할 테니까 그 대신 평화협정과 국교 정상화를 하자…."
북미 양측은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위해 특사 파견과 고위인사 접촉 등 실무접촉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