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민병두 의원이 10년 전 또래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민 의원은 성추행 사실은 부인하면서도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매체가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의 성추행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사업가로 알려진 한 여성은 10년 전 노래방에서 민 의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여성은 지난 2007년 히말라야 트래킹 여행을 갔다가 민 의원을 처음 만났고 이후 몇 차례 만남을 이어 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다가 2008년 5월 민 의원과 맥주를 마신 뒤 노래방을 가게 됐고 민 의원이 노래방 출입구를 막고 갑자기 키스를 하는 등 성추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병두 의원은 해당 보도가 나온 지 1시간 30분 만에 입장문을 내고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성추행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민 의원은 입장문에서 의혹을 제기한 여성과 노래방을 간 사실은 인정했지만 '문제가 될 만한 행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를 하면서 자신에게 항상 엄격했다며 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하기로 했던 민 의원은 시장직 도전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