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이 여론조사 기관인 한국갤럽이 의도적으로 한국당에 불리하게 여론조사를 하고 있다며 불신 캠페인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당 내에선 한국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여론조사 편파성을 제기한 내홍이 벌어졌습니다.
서정표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지난해 4월)
- "갤럽 조사한 게 난 그게 아주 악의적으로 조사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
홍 대표의 갤럽 불신은 페이스북 정치에서도 계속됐습니다.
지난달 26일에는 "(나치) 괴벨스 정권에나 있는 여론조작"이라며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국당은 결국 미국 갤럽 본사에 항의 공문을 전달하고, 당 차원의 불신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성중 / 자유한국당 홍보본부장
- "과연 한국 갤럽이 여론조사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아니면 여론 조작을 하고 있는지…"
하지만, 당내에서는 한국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여론조사를 두고 편파성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지난달 여의도연구원이 실시한 차기 부산시장 적합도 여론조사가 발단이 됐습니다.
▶ 녹취 : 여의도연구원 여론조사 추정(지난달)
- "누가 차기 부산시장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십니까? 1번 이종혁 전 국회의원, 2번 장제원 현 국회의원…5번 서병수 현 부산시장 등"
자유한국당 부산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박민식 전 의원은 자신의 이름을 뺀 편파 조사라며 여의도연구원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이종혁 부산시장 예비 후보도 '명백히 편파적인 여론조사'라며 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을 향해 선거에 관여하지 말라고 공격했습니다.
▶ 스탠딩 : 서정표 / 기자
- "일단 자유한국당과 여의도연구원은 이번 논란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deep202@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