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북특별사절단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이 큽니다.
문 대통령의 친서도 전달할 것으로 보이는데, 김정은은 어떤 대답을 내놓을까요.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1월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특사로 북한을 방문했던 쑹타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시 주석의 친서를 들고 갔지만,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얼굴을 결국 보지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우리 특사단도 아직 김정은 면담이 확정된 상태는 아닙니다.
하지만, 김여정의 방남 기간 문 대통령과 네 차례나 직접 만났던 점을 감안하면, 우리 특사단의 김정은 면담 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이를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면담이 성사되면 우리 당국자가 김정은을 만나는 첫 사례가 됩니다.
특사단은 김정은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조한범 /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김여정의) 답방 형식으로 대통령이 특사를 보낸다고 했기 때문에 친서를 휴대할 가능성이 크고 결국 김정은 위원장에게 직접 전달하고 면담을 하게 될 것입니다."
관심은 남측 인사로부터 문 대통령의 친서를 받은 김정은이 어떤 답변을 내놓느냐 입니다.
미국과 조건 없는 비핵화 대화를 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여, 김정은의 북미 대화 의지 여부와 구체적인 조건이 이번 특사단에게 전달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