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가 정부의 대북정책이 최대의 압박에서 최대의 신중으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문 특보는 한미연합군사훈련 날짜가 4월 첫째 주라고 말하기도 했는데, 이 발언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문제 세미나에 참석한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가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 외교에 대해 대통령이 지금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대의 압박에서 최대 신중으로 가는 그런 자세로 모든 것을 조심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이 계속해서 최대의 압박만을 강조하는 상황에서 문턱을 낮춰 북한과 대화가 필요하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면서 한미군사훈련에 대해서는 4월 첫째 주에 재개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며, 훈련 시작 전 북한과 미국이 타협을 만들어 낼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습니다.」
그런데 문 특보가 말한 한미 군사훈련 시점을 두고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논란이 됐습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재개 시점에 대해 평창 패럴림픽이 끝난 이후에 밝히겠다면서도,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송영무 / 국방부장관
- "그 사람은 그런 얘기를 했을지 몰라도, 그런 것을 결정할 위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과거 문 특보를 작심 비판했다가 청와대로부터 엄중주의조치를 받은 송 장관은 야당 의원들의 문 특보에 대한 평가 요구에 말을 아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