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9일부터 시작되는 평창동계패럴림픽 참가를 위한 남북 실무회담이 어제(27일) 판문점에서 열렸습니다.
북측 대표단과 선수단은 다음 달 7일 우리나라로 들어오는데 이번엔 응원단과 예술단은 빠졌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뜨거웠던 동계올림픽 남북 교류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남북은 어제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동계패럴림픽 실무회담을 이어갔습니다.
이 자리에서 남북은 다음 달 7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측 대표단 4명과 선수단 20명 등 총 24명이 방남하는데 합의했습니다.
▶ 인터뷰 : 이주태 /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 "북측 대표단과 선수단은 3월 7일에 남측으로 이동하며, 귀환 시기는 양측간 합의에 따라 편리한 시기로 한다."
다만, 북측은 동계올림픽에서 크게 활약했던 북한 응원단과 예술단은 이번엔 내려 보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통일부 측은 "북측도 예술단과 응원단이 남북 관계 개선에 기여한 바가 크다고 생각하지만 여러 가지 내부 사정을 고려해 추가 파견은 안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황충성 / 북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
- "민족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뜻과 정이 통하는 사람들끼리는 슬픔을 나누면 반으로 줄고, 기쁨을 나누면 두 배로…"
이로써 북한은 사상 처음 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하게 됐습니다.
통일부는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현정화와 짝을 이뤄 우리에게도 친숙한 리분희가 북측 대표단에 포함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