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2박 3일의 방남 일정을 마치고 북한으로 돌아갔습니다.
김영철은 마지막 날인 오늘(27일)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조찬 회동을 했지만, 취재진의 질문에는 끝까지 침묵했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 북한고위급 대표단이 입을 굳게 다문 채 호텔을 빠져나옵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함께 1시간 동안 조찬 회동을 마치고 귀환길에 오른 겁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남북이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만들어진 화해 분위기를 어떻게 지속할지 논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방남 첫날인 지난 25일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뒤 조명균 장관과 만찬을 한 데 이어, 이튿날에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오찬을 함께했습니다.
이외에도 우리 정부 외교안보부처 고위 인사들과 잇따라 만났지만 한 번도 공개 발언은 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까지도 취재진의 질문에 옅은 미소만 지은 채, 말없이 남북출입사무소로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김영철 /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 "방남 결과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 "…."
북한으로 돌아간 김영철 부위원장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게 2박 3일간의 방남 결과를 상세히 보고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김준모 기자,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