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5일 한국 여자 컬링팀의 은메달을 축하하며 "평창을 계기로 컬링강국 코리아 역사가 계속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 여자 컬링팀의 은메달 쾌거에 더 없는 축하를 드린다"며 김은정 김영미 김선영 김영애 김초희 등 선수 이름을 모두 열거하면서 "정말 온 국민을 컬링의 매력에 푹 빠지게 만들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 경북도민과 의성군민께도 감사와 축하인사를 전한다"면서 "컬링이 이렇게 재미있는 종목인지 몰랐고, 앞으로 컬링 붐이 불 것 같다"고 기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여자 컬링팀) 주전 4명이 10년 넘게 동고동락하며 기량을 키우고 호흡을 맞춰 왔다고 하니, 기적은 기적처럼 오지 않는다는 말이 실감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봅슬레이 4인승 선수들의 은메달 획득에도 축하메시지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봅슬레이 4인승 원윤종 서영우 전정린 김동현 선수 등에게 "4차 시기에 결승선을 통과하며 1위와의 기록차이가 '0.00'임이 화면에 찍혔을때 정말 소름 돋았다"며 "잘 달렸고, 멋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슬라이딩센터 하나 없는 불모지에서 중고 봅슬레이로 시작한 지 8년 만에 은메달이라는 놀라운 일을 해냈다"면서 "인내의 시간을 딛고 우리 국민의 저력을 다시금 확인해준 여러분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처럼)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준 우리 선수들 덕분에 평창 올림픽 마지막 날도 뜨겁고 즐거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전날 남자 매스스타트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승훈 선수에게 "대한민국 빙상의 위대한 역사를 썼다"며 "왜 맏형인지 보여줬고, 막판 폭발적인 역주에 온 국민이 열광했다 "고 극찬했다. 이어 "정재원 선수도 맡은 역할을 잘해주었고, 함께 거둔 금메달"이라며 노고를 잊지 않았다.
‘팀추월 논란'에도 불구하고 여자 매스스타트 종목에서 은메달을 딴 김보름 선수에게는 "좌절하지
문 대통령은 "처음 채택된 매스스타트 종목에서 남녀 선수가 함께 값진 결실을 거두게 되어 더욱 기쁘다"며 말했다.
[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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