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내일 이방카와 '상춘재 만찬'…'트럼프 메시지' 주목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은 내일(23일) 청와대에서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과 만찬을 합니다.
만찬 장소는 외국정상이 방문했을 때 주로 사용하는 상춘재입니다.
상당히 예우하는 모습인데요.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청와대는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하는 이방카 선임고문에게 최상급 의전을 준비합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방카 고문은 내일(23일)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만찬을 한다"며 "상춘재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 취임 후 청와대를 다녀간 외국 정상 중 유일하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만 상춘재 초대를 받은 적 있습니다.

가뜩이나 북미 대화 중요성이 커진 상황이라, 그만큼 이방카 고문의 방한에 큰 의미를 부여한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아무래도 가족 관계를 넘어 '복심'으로 알려진 만큼 북한의 남북정상회담 제안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 생각도 전해줄 수 있고,

북미대화 필요성에 대한 문대통령의 요청도 전달할 수 있는 '메신저'로서의 무게감이 크단 평가입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 '입'으로 불리는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동행하는 만큼 어떤 메시지를 가지고 올지 기대감이 커진 상황입니다.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 "이뿐 아니라 문 대통령과 이방카 고문의 만남은 미국의 거세지는 통상압박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진의를 확인할 기회가 될 수도 있단 관측도 나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