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장관, UAE·인도 방문…원전·산업 등 협력 논의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오는 2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칼둔 칼리파 무바라크 아부다비행정청 장관과 만나 양국 원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산업부는 백 장관이 오는 23~26일 UAE를 방문해 이 같은 일정을 소화한다고 22일 밝혔다. 칼둔 장관은 UAE 왕세제의 최측근으로 2009년 우리나라가 수주한 원전 사업의 발주처인 UAE 원자력공사(ENEC) 이사회 의장이다.
칼둔 청장은 우리나라가 원전과 관련해 UAE를 방문할 때마다 만났던 주요 인물이다.지난 1월에는 UAE 왕세제의 특사 자격으로 한국에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왕세제의 친서를 전달한 바 있다.
백 장관은 칼둔 장관과 원전 분야 협력 강화 방안, 에너지·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분야 협력 다각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산업부는 알렸다. 이 밖에도 백 장관은 칼둔 장관 외에 아부다비 에너지부 장관, UAE 기후변화환경부 장관 등 UAE 연방·아부다비 정부의 고위급 인사도 만난다.
백 장관은 24일에는 바라카 원전 건설현장을 찾아 건설과 운영 준비 추진 현황을 점검한다. 우리나라는 현재 바라카에 한국형 원전(APR 1400) 4기(5600㎿)를 건설하고 있다. 백 장관은 같은날 친환경에너지 도시인 마스다르 시티를 둘러보고 양국 간 재생에너지 협력 강화 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
25일에는 방산전시회인 'UMEX 2018'을 방문, 무인기·무인로봇 등에서 UAE와 협력을 모색하는 국내 중견·중소기업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어 27일에는 신남방정책의 핵심 국가인 인도를 방문할 예정이다. 현지에서는 주요 경제부처 장관을 만나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는 등 신남방정책 추진을 위한 행보를 펼친다.
수레시 인도 프라부 상공부 장관과의 면담에서는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 가속화 등 양국 통상현안을 점검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