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가장 큰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여부입니다.
바른미래당은 물론 무려 6명이 출마의사를 밝힌 민주당 후보들도 안 전 대표의 서울시장 등판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에서 서울시장 도전을 선언한 민병두 의원의 페이스북입니다.
정치권 일각서 제기되는 야권 연대 가능성을 언급하며 바른미래당의 안철수 전 대표를 향해 "정치 생명을 걸고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합니다.
얼마 전 더불어민주당 복당을 선언한 정봉주 전 의원도 SNS를 통해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하며 안철수 전 대표를 직접 겨냥했습니다.
"안철수 전 의원이 서울시장에 나설 모양이다"라며 "잘 됐다. 구태정치, 한풀이 정치 지긋지긋하다. 끝내버리겠다"고 일갈합니다.
여당 서울시장 후보군이 링에 오르라고 촉구하는 가운데 바른미래당 내부에서도 본격적으로 안철수 등판론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하태경 의원과 이준석 노원 당협위원장 등은 서울 시장 출마 가능성이 크다며 불을 지피고 있고, 일부 의원은 사실상 출마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관영 / 바른미래당 의원(CBS라디오)
- "(안 전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로) 나가시는 것이 당을 위해 본인이 그동안 헌신해오고 노력한 일관된 메시지와도 맞지 않은가 싶고요."
정치권 일각에선 "이미 선거 캠프가 꾸려졌다"는 소문까지 나도는 가운데, 안 전 대표도 숙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