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서 北응원단 가면 찢은 김진태…법안 심사는 뒷전?
↑ 김진태 의원 /사진=MBN |
어제(20일) 국회 본회의에 올릴 법안 심사를 위해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북한 응원단이 쓴 일명 '미남 가면'이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김일성 가면' 아니냐는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 주장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그렇지 않다고 맞섰습니다.
권성동 위원장의 강원랜드 수사 외압 의혹으로 파행을 겪다 보름 만에 겨우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북한 응원단이 썼던 가면 사진을 들어 보이며 질의에 나섰습니다.
김진태 의원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향해 "가면 속 인물이 누구냐"고 물었고 조명균 장관은 김일성과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김진태 의원은 "막 이렇게 찢어버려도 되는 거네, 그죠?"라고 말하며 가면을 찢었습니다.
↑ 김진태 의원 /사진=MBN |
김 의원과 조 장관의 기 싸움은 계속됐습니다. 김 의원은 "지금 내가 얘기하는데 웃어요? 비웃는 거예요? 이 양반이 아주 그냥 요새 올림픽에 북한 선수단 데리고 왔다 갔다 하니까 이제 뭐 보이는 게 없는 거예요?"라며 거친 언사를 쏟아냈습니다.
하지만 정작 법사위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개회한 지 1시간이 지나도록 딱 8개 법안만 통과했다. 법안을 통과할 의지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법사위는 우여곡절 끝에 '5·18 민주유공자예우법 개정안' 등 계류 법안 73건을 불과 3시간 만에 뚝딱 의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